36주된 첫 아기를 가진 초보엄마입니다. ^^
직장생활을 병행하다보니,
이렇게 유용한 예비엄마교실이 있다는 것도 불과 2~3주 전에야 알았답니다.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여러가지 강의를 들을 수 있었으련만..
막달에 와서야 알게되어 아쉬운 마음으로 신청을 했는데
그런 저의 아쉬움을 아셨는지 참석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뻤답니다. ^^
오전 근무를 하고 오후 반차를 내고 시간에 맞게 삼성생명본사건물에 도착.
사실 저는 아주아주 어릴때부터 삼청동에서 계속 살았거든요 ㅎ
'동방플라자'이던 시절에 이 건물을 들어가보고 몇십년만에 첨 들어가본것 같아요 

왠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가끔씩 이렇게 나이 먹어, 곧 스스로도 엄마가 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때가 있는데,
아마 뱃속의 동동이도 그런 여러가지 기억들을 쌓으며 커나가겠죠 ^^
언제쯤이면 가을이 시작된 남산길을 버스를 타고 구비구비 넘어서
"너의 예방접종 정보를 알기 위해 이 엄마가 수업을 들으러 갔었는데, 그 건물은 엄마가 어릴때 엄마의 엄마와 같이 쇼핑을 했던 곳이었단다" 하고 말해줄 수 있으려나 ㅎ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명문소아청소년과 의원 원장님이신 신영규 선생님께서 해주신 예방접종에 대한 강의는
정말이지 저같은 초보엄마에게 너무나 유용한 것이었어요.
필요한 예방접종이 몇가지인지, 왜 맞아야 하는지 등등.. 많은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혹시 여기 와서 후기내용 읽어보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까봐 정리한 내용 아래에 올려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6종 50회의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중 11종이 기본, 5종이 선택접종 입니다.
보건소에서 맞을 수도 없고, 가격도 높은 선택접종 5종에는 A형간염, 뇌수막염, 폐구균, 로타바이러스, 자궁경부암이 들어갑니다.
*A형 간염
수인성 전염병으로 음식 대소변을 통해 전염되며 위생적인 생활, 손을 잘 씻는 습관만으로도 예방이 됩니다. 감기증상과 같은 오한 발열, 위통, 복부팽만감, 구토, 식욕부진이 있을 수 있으면 진행되면 황달이 나타납니다. 소아의 경우는 증상 없이 지나갈 수 있지만 성인이 소아에게 옮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가볍게 앓고 지나가나 환자의 0.1% 정도가 합병증으로 전격성 간염이 와서 사망할 수 있습니다.
6개월~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데, 접종시약의 제조사가 달라도 교차접종 가능하며, 접종 후 항체 바이러스 검사는 불필요합니다.
아기들이 사용하는 공갈젖꼭지로도 전염이 가능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뇌수막염
사망율이 30~80%에 이르는 세균성 뇌수막염은 매우 위험한 병으로 사망하지 않더라도 언어장애, 운동장애, 지능장애 등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은 치료가 쉽다고 합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현재 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균 (Hib)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17%, 폐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50% 인데, 그 예방이 어렵습니다.
이유는 세균에 따른 아형이 아주 많이 때문인데, 90가지 이상의 혈청형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2세미만의 어린이는 폐구균에 대해 항체가 잘 생기지 않는다고 하네요. 결국 가장 대표적인 아형 7~13가지에 대해 백신을 만들었고, 혈청의 특성상 우리 몸에서 항원으로 잘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다당질 껍데기에 백신인식물질을 붙여 우리 몸으로 하여금 적으로 인식시킬 필요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백신을 단백결합백신이라고 하는데 어떠한 단백질을 결합시켰냐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고 하는군요..
이렇게 개발과정에 많은 돈이 들다보니 백신값이 비싸다고 합니다.
유권자인 엄마들이 나서서 국가지원을 늘리도록 성토해야 할 것 같아요 ㅎ
그 중 대표적 두가지가 바로 프리베나 13 (19A를 표함한 13가지 혈청에 대한 백신) 또는, 중이염에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10가 신플로릭스 백신이 되는 것 같습니다.
둘 중에 어느 것을 맞출 것인가에 대해서는 (가격은 2만원 차이라고 해요) 의사와 상담하라는군요 ^^
페구균백신으로 어느정도의 예방이 가능한 중이염은,
아기들이 귓속의 유스타키안튜브가 미숙하여 성인보다 더 잘 걸리는 것으로
(성인들이 유스타키안튜브가 거의 수직인데 반해, 아기들은 아직 완만하여 역류가 잘 발생한다고 해요 - 그래서 눕혀서 젖 먹이면 안된다네용)
2~3살은 되야 중이염 발생확율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이염을 일으키는 균이 폐구균 하나 뿐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중이염을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아기들에게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이며.. 아이가 이유없이 고열을 보이며 밤새 울고 보챌 때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빠른 치료를 하지 않으면 다른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하니 빨리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유용한 강의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는 맛있는 고구마과자와 물도 한병 주시고 ㅎ
고구마과자는 과자를 유달리 좋아하는 남편과 먹으려고 아껴서 집으로 가져왔다지요 ^^
퇴근한 남편에게 강의시간에 들은 내용 전하면서
같이 아작아작 먹었습니다.^^
경품도 아주 넉넉히 준비하신것 같았어요
저에게 돌아온 경품은 없었지만 ^^
이날 들은 지식과 깜짝 놀라게 많았던 기본 사은품 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
벌써 27년째 계속되어 오고 있다는 매터니티스쿨의 산모교실,
역시 역사에 걸맞는 내용을 모두 갖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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