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일찍 알았어도 분명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조금 더 일찍 이런 예비엄마교실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오늘 입니다.
맘스홀릭 카페에서 처음 미즈스쿨이라는 말을 접하고
얼떨결에 신청했는데 당첨됐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다들 가는 건 줄 알았는데, 카페에 양도해 달라는 분들이 많은 걸로 봐서 당첨이 쉽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미즈클럽, 맘스클럽, 매터니티스쿨, 아벤트, 매일유업, 남양아이 등등..
많은 곳에서 예비엄마들을 위해 한달에 한두번 혹은 일년에 한번 산모교실을 열고 있습니다.
기본 사은품도 있고, 경품 행사도 있습니다만,
그런 공짜 물품보다, 실질적으로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듣는 것만으로 유용한 정보가 많았답니다.
충무로 제일병원 모아센터 지하3층에서 진행된 행사의 사진입니다.
오늘의 강의주제는 임신과 약물복용, 그리고 아가방 직원분의 아기모자 만들기 + 아기옷/용품과 관련된 상식교실이 있었습니다.
미즈스쿨은 늘 제일병원에서 진행되는 것 같아요. 의자가 불편하니 예민하신 분들은 방석 챙기세요 ^^
지하3층으로 내려가면 각각의 참가자에게 부여된 참여번호와 신분증 검사를 시작으로
아래와 같은 쇼핑백을 줍니다.
인당1개씩만 주는데, 저에게 눈먼 상품이 하나 들어오는 바람에 두개를 받았습니다.
샘플도 좋지만, 요 쇼핑백이 맘에 들었습니다. 똑닥이 단추로 닫을 수 있고 딴딴하게 생겼습니다 ^^
기본 사은품입니다.
모자는 그냥 천으로 받았는데 거기서 만들어서 완성된 모양이라는 점 알려드립니다. ^^
미즈클럽 홈피에 나와있는 사진처럼 수면양말/아기양말 3개씩 주진 않더라구요 ㅎㅎ
뭐.. 어차피 공짜로 주는 선물인데, 주는 것 자체가 고맙죠 ^^
다만, 손싸개는 DIY 세트에 있는 것도 아직 덜 만들었는데.. 이것도 DIY 재료로 줄 줄이야 ㅡㅜ
손싸개가 생각보다 많으면 좋긴 하다더라구요, 아기가 자꾸 얼굴을 긁어서..
근데 이제 만삭이 되고 보니 게을러질대로 게을러졌는데.. 당췌 언제 만든담.. 흑흑..
요것이 바로 저에게 들어온 눈먼 상품입니다. ㅎ
가위바위보 게임을 1부 강연과 2부 강연 시작전에 각각 한번씩 했는데
2부 강연 시작전에 한 게임에서 2등을 해서 아토팜에서 나온 수딩젤이 제 손에 들어왔답니다.
80ml 밖에 안되는데 집에 와서 인터넷 최저가 찾아보니 15000원 내외로 하는 것 같습니다.
아기 화장품은 관두고, 저도 늘 맨얼굴로 출퇴근 하는 처지라.. 수딩밤 도 아니고 수딩젤은 처음입니다. ^^;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잘 읽어봐야징..
<첫번째 강연 정리 - 임신과 약물섭취>
* 커피는 하루 한잔 정도의 카페인 섭취는 상관없다고 합니다. 다만 임신초기 카페인 섭취는 유산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초기엔 드시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 요즘은 와인이나 맥주를 간간이 즐기는 임산부도 많다고 들었지만, 알콜은 절대 안된다고 하네요. 임신 2~3개월 전부터는 알콜/담배를 완전히 끊으시는 것이 좋고.. 계획임신을 권장하는 한 이유가 되기도 한답니다. (임신인지 모를 경우 임신을 확인하기까지 약 5주 내외의 기간동안 음주/흡연을 할수도 있으니까요)
* 엽산제가 아토피를 유발한다는 의견이 있어 엽산제를 초기에만 드시는 산모분들이 있으시지만, 실질적으로 엽산은 유산과
기형을 방지하므로 수유기까지 꾸준히 드시는게 좋다고 합니다.
* 독감예방접종을 권장하시더군요. 물론 100% 안정성이란 없다고 먼저 못을 박으셨어요.
그러나 실제로 접종백신의 불안정성을 의심하기 보다는, 감기에 걸렸을 때 고열에 시달릴 경우 태내에서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신생아는 6개월간 예방접종이 불가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맞는 것이 오히려 덜 위험하다는 의견이셨습니다.
* 출산 직후 모유수유를 하면 임신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출산 후 2달 이내에 임신이 되는 경우가 실제로 발생하므로 피임에 신경써야 하고 모유수유 첫 1~2개월은 경구피임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임신과 임신 사이의 간격은 1년에서 1년반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 질염이나 치과질환등.. 임신 중에도 치료할 것은 참지 말고 치료하라는 말씀도 하셨구요
* 모유수유량이 너무 적을 경우, 50% 정도 개선시킬 수 있는 약이 있다고 합니다.
<두번째 강연 - 아기옷 관리>
* 아기옷을 삶아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라고 합니다.
삶아야 하는 의류는 천기저귀와 가제손수건 딱 두 종류라고 합니다.
일반 아기의류를 삶게 되면, 섬유가 꼬인 방향이 풀어져서 옷의 변형이 온다고 하네요
* 아기가 젖을 토하는 경우, 삶으면 얼룩이 없어진다고들 하지만 단백질은 가열하면 굳는 성격이 있어 오히려 옷의 섬유사이에 굳어 버린다고 합니다. 재빨리 오염부위로 손빨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 대부분의 유아의류는 손빨래를 권장하는데, 이유는 부드러움과 통기성(보온)을 위해서 섬유에 미세한 털들이 있는데.. 세탁기로 돌리면 이 털들이 뭉쳐서 보풀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래서 손빨래가 가장 좋지만, 손빨래가 쉽지 않지요 ^^; 그래서 알려주신 방법이 세탁망 한개당 2~3벌씩 넣어서 세탁기에 돌리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 유모차의 유효기간을 보통 24개월로 본다고 해요
이건 유모차의 내구성의 문제가 아니라, 아기가 24개월이 되면 혼자서 유모차의 안전장치를 열고 벌떡 일어설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ㅡㅡ
유모차자 휠체어의 발판을 제거하지 않고 올라서면 당연히 무게중심이 앞으로 가서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24개월 이상된 아기는 유모차에 태울거면 엄마 아빠가 뚫어져라 보고 있어야 된답니다. ㅎ
* 배넷저고리 DIY 처럼 옷을 만들어주는 경우는 반드시 옷 안쪽의 실/실밥 정리를 잘 해야하고, 잘하지 않을 경우 아기의 손발톱에 걸려서 영구변형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단추는 떨어질것 같으면 얼른 튼튼히 고쳐 달아주래요, 먹거나 콧구멍에 넣는다는군요 ㅡㅡ;
아래는 위의 2부 강연을 들으면서 만든 모자입니다 ㅎ
제가 바느질이 쪼꼼 빠른 편이라, 약 40분정도 강의 들으면서 대강 끝낼 수 있었어용 ㅎ
첨엔 천이 너무 빠삐용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다 만들고 보니까 나름 귀엽네요!! ^^
다음주 화요일(12일) 매터니티스쿨도 당첨됐답니다.
갔다와서 또 후기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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