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와이프가 시키는대로 한번 끓여보고 처음 끓여보는 된장찌게.
전에 미역국은 끓여본적은 있지만 된장찌게는 처음이다.
와이프가 오기전에 맛있게 끓여보자~~
우선 재료준비.
전에 보니깐 한번 물이 끓기 시작하면 금새 끓이게 되더라구. 나중에 허둥대지 않을려고 미리 음식모두 준비해놓고 빠진게 없는지 확인했다.
대파, 애호박, 팽이버섯은 오는길에 농협들려서 사고 집에있는 재료는 매운고추, 감자, 양파, 된장, 소금, 마늘
재료준비
우선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멸치 육수를 내기로 했다.
멸치국물을 미리 내서 보관하기도 하던데 나는 그냥 끓일 냄비에 멸치 몇개만 넣고 육수를 냈다.
쌀뜬물이 좋다던데 그건 없고 사골국물이면 더욱 좋을테지만 더욱더 없다 ㅎㅎ
뚝배기는 있는데 와이프도 잘 안쓰길래 그냥 양은냄비에 끓였다~
멸치국물 우려내기..(멸치가 너무 작다.. ㅠㅠ)
멸치육수가 만들어지기 전에 미리 재료를 썰어놓았다.
냉장고에서 보다가 미니 양송이버섯(?)이 있어서 꺼냈다.
감자는 새싹이 돋은부분은 도려내가 깍아서 썰었는데 아무생각없이 썰다가 카레에 들어가는 감자처럼 썰어서 좀더 얇게 다시 썰었다.
감자를 보면서 참 대단한 놈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한방울없이 그냥 상온에 놓았는데도 싹이 그렇게 올라오다니.. 잡초보다 더한놈들.
재료썰기
멸치를 우려내고 뜰채로 걷어내기.
끓이다 보니깐 물이 적어져서 물을 두컵정도 더 부었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 실수였다. ㅜㅜ
멸치건져내기
그리고 잘 안익을것같은 감자를 먼저 풍덩~
끓는물에 넣었고 우리집 가스렌지가 워낙 화력이 좋아서 금새 다시 끓기시작한다.
감자투하
끓는 물에 우선 재래식 된장을 풀었다.
얼마 없으니깐 반숟가락만 풀었다. 어릴땐 재래식 된장보면 우웩했는데 지금은 귀해서 함부로 쓰지도 못한다. ㅎㅎ
된장풀기
처음에 한숟가락풀고 맛보고 풀고 맛보고 했는데 결국 네숟가락정도 넣었다.
된장만 풀어서 먹어도 된장찌개 맛이 난다. 우와.. 된장찌게가 된장넣고 끓이기만해도 맛이 나는지 이제야 알았다. ㅎㅎ
재래식 된장풀기
그다음에 안익을것같은건 애호박이였다.
우선 애호박 썰은걸 모두 풍덩~
헉.. 넣고 보니 두부가 빠졌다~~ 으아..
두부는 마지막에 넣기도 하지만 와이프는 두부에 맛이 안배기면 맛이 없다면서 초기에 넣으라고 했었는데...
애호박 넣기
다행이 두부는 냉장고에 있어서 재빨리 가져와서 썰어놓았다.
나머지 절반은 반찬통에 두부물과 함께 넣어서 냉장고에 넣었다.
두부준비
이제 두부와 파, 양파, 고추를 넣고 끓였다.
버섯들은 금방 익을것같아서 마지막에 풍덩~
버섯투하
그리고 마늘, 소금등을 넣고 시식..
윽~~ 완전 망했다. ㅜㅜ
정말 별 희안한 맛이 난다.. ㅜㅜ
이상하게 비린내가 난다.. -_-;;
생각해보니깐 버섯비린내인듯하다. 양송이 버섯 하나를 씹어먹었더니 아직 덜익었다. 우선 계속 끓이기 시작.
윽...
아까 물을 괜히 더 넣었다. 다 넘쳐서 여기저기 튀고 난리가 났다.. 으아~~~~~~
그래도 나중에 닦으면 되니깐 튀어서 난리가나도 우선 계속 끓였다. 5분정도 끓이고 맛을 보니깐 맛이 많이 차분해졌다..
비린내도 없어지고.. 휴...
조금 더 끓이고 맛을 봤는데 어라.. 나름 맛은 괜찮네~ ㅎㅎㅎㅎ
다만 된장찌개맛이 나지가 않을뿐.. ㅎㅎ 맛은 괜찮다.. ㅎㅎ
그런데 여기저기 너무 튀어서 냄비 위도 완전 지져분하다.
보기가 흉해서 깨끗한 행주로 냄비 윗부분은 닦아내었다. 그새 말라서 잘 안닦였지만 어째튼 닦아내니 그럴듯해졌다.
된장찌게 완성
많이 쫄아서 양도 그럴듯해지고 ㅎㅎㅎ
머 이쯤이면 먹을만한 찌개를 완성.
담번엔 꼭 된장찌개를 끓여야지~~
아차.. 매운 고추가루 조금 넣으면 맛있던데 그걸 깜빡했네.. 아후...
와이프 오면 그냥 버섯찌개라고 해보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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