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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아내♡초보신랑 탈출기/요리

[초보신랑] 춘장으로 만드는 짜장볶음밥 도전기!




오늘 저녁은 짜장 볶음밥으로 결정~

예전에 짜장면을 만들면서 춘장을 볶아 짜장을 만들어 본적은 있는데 이번에는 짜장 볶음밥에 도전했습니다.
물론 맛이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 하더라구요. 아내나 여자친구에게 요리를 해주면 무척이나 감동을 받는답니다.

요리를 좋아하고 잘 하지도 못하면서 땀흘리며 노력하는 그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주고 여기에 음식의 맛까지 더해진다면 감동은 두배~
완전히 다른 사람 대하듯이 상냥해진다구요~

 자. 남자들도 한번 따라해 보세요~
저도 만드는데 다른 분들은 더 잘 만들수 있을꺼예요.
가장 중요한것은 프로같은 칼질과 음식의 맛보다는 노력입니다. 감동을 선물하는게 가장 큰 목적이니까요!!


완성된 짜장볶음밥



우선 재료가 있어야겠죠?
재료가 없더라도 비슷한 걸로 해도 됩니다.
짜장도 만들고 볶음밥도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없는 재료는 적어서 가까운 시장이나 마트에 다녀오세요.

제가 사용한 재료는 양파, 양배추, 가지, 애호박, 춘장, 돼지고기, 새우, 올리브유(식용유), 올리거당(황설탕),  전분, 소금, 후추, 조미료, 달걀입니다.

 

먼저 춘장과 함께 볶기 위한 야채를 썰었어요.

야채는 양배추, 양파, 호박이고 돼지고기를 먹기좋게 썰었습니다.

재료준비



그리고 궁중팬에 올리브유를 뿌리고 춘장을 볶아요.

춘장은 250g 짜리로 샀어요. 용량은 작은데 5~6인분이랍니다. 잘못하면 너무 짜니가 양을 적당히 조절하세요.

보통 모두 만들고 만들어진 짜장은 몇번 나눠먹으면 편리합니다.

간을 잘봐야해요.. 초보자는 십중팔구 엄청 짜지게 만들어 진답니다. 저도 좀 짜게 되었구요.. ^^;;

춘장

 

올리브유를 뿌리고 춘장을 넣고 열심히!! 볶습니다.

춘장을 볶을때는 계속 저어주어야 해요. 안그러면 늘러 붙습니다. 그리고 휘저을때는 이와이면 사진과 같이 나무로 하는 게 좋아요.

숫가락등은 궁중팬을 망가트릴 수 있고 플라스틱은 뜨거운 거에 닿으면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거 아시죠??

무엇보다도 손을 깨끗히 씻고 해야해요. 주위에 청소도 깨끗히 하셔야하구요.

그래야 그걸 보는 사람도 먹을 맘이 생기죠~

 

춘장은 열심히 오래 볶아야해요.

볶다가 자꾸 늘러 붙으면 올리브유를 조금 더 넣으세요. 춘장이 약간 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볶아주세요.

짜장의 맛은 춘장을 얼마나 열심히 볶는가에 있습니다. 열심히 휘저으면서 10분이상 볶아주세요.

 

이때 주의하실 건 불을 강하게하면 춘장이 다 타버리니 불조절도 잘 하셔야해요~

춘장볶기


춘장이 볶아 졌으면 미리 썰어둔 야채중에서 양배추를 넣고 볶습니다.

 한 5~10분정도를 볶습니다. 아까 춘장만 볶으면서 약하게 줄여놨던 불을 조금 올리면 좋습니다~  

 

양배추 투하

야채와 함께 볶기




나머지 재료들을 모두 넣습니다.

이제 계속 또 볶아요. 볶으면 정말 우리가 먹는 짜장면에서 나는 냄새가 솔솔 날꺼예요~

별거 하지도 않고 춘장만 볶고 야채만 넣어도 정말 짜장면 냄새가 나지요? 전 처음에 정말 신기했어요.

사실 춘장에 양파만 넣고 볶아도 우리가 알고있는 중국집의 짜장면 냄새가 난답니다~ ^^

모든 재료들과 함께 볶기



어느정도 볶아졌으면 물을  끓이세요..

이제 곧 물을 넣을 건데 준비해야합니다.

 

물을 넣을때는 반드시 뜨거운 물을 넣어야해요.

고기나 해산물등에 찬물을 넣으면 비린내가 나요.

때문에 저처럼 물을 끓여서 뜨거운 물을 넣어야합니다.

 

이따가 약간 간을 좀 봐야하는데 그 간을 보고 물의 양을 맞추면 된답니다.  그런데 약간 짠듯하게 맛추는 게 좋아요.

이따가 전분등을 넣게 되면 또 물이 들어가니까요..

 

 양을 말씀드린 것 처럼 알아서 넣으셔야해요..

요리중에 가장 힘든건 간 보는 것 같아요. ㅠㅠ

물 끓이기


짜장에 약간 단맛이 도는게 맛이 좋아요

올리고당을 넣습니다.

설탕을 넣으셔도 되는데 그나마 몸에 덜 해로운 올리고당이 좋아요.

설탕밖에 없다면 백설탕보다 꼭 황설탕을 쓰세요. 흑설탕도 안됩니다.

백설탕과 흑설탕은 색을 빼거나 더하기 위해서 화학물질을 쓰는 거 아시죠? 없다면 미리 사놓으셔야 합니다.

그런 센스에 아내나 애인이 더 감동받는 겁니다. 

올리고당 첨부

  

설탕보다는 올리고당을..





이제 아까 끓인 물을 넣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간을 보시면서 물을 넣으면 됩니다. 약간 짜다고 느낄정도..

너무 자주 간을 보면 자기 혀가 맛을 느끼지 못해서 안좋아요. 간을 보는 횟수는 최소한으로 줄여주세요

좀 짜서 물 추가

  

물을 더 넣은후에..




간을 보니 맛이 흐트러져 있더라구요..

조미료를 안쓰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네요...

중국집처럼 미원을 한국자씩 넣을 수는 없구요.. 저는 그나마 몸에 덜 나쁠것같은 조미료를 조금 넣었습니다. 티스푼으로 약간..

조미료를 우습게 보지 마세요. 그정도만 넣어도 충분히 맛이 난답니다.

조비료.. ㅜㅜ


전분을 넣어야해요.

중요합니다.

전분을 바로 넣으면 양을 맞추기 힘들 뿐만 아니라 전분이 섞이지 않고 뭉쳐버리기때문에 힘들어요.

사진처럼 그릇에 물을 담고 전분을 풀어서 짜장에 넣어햐 합니다. 그러면 끈적끈적 해지면서 정말 짜장처럼 변합니다. 

감자전분

  

물에 풀어서 사용하세요.

전분 넣기


완성된 짜장.

그럴듯하죠? 이 짜장으로 짜장면도 만들고 볶음밥도 만듭니다.



이제 볶음밥을 만들까요?

어렵지도 않고 금방 끝납니다.

그냥 볶기만 하면 되잖아요~~ ㅎㅎㅎ 용기를 가지시고~ 도전~

 

우선 야채를 썰고 새우 껍질을 까세요.

야채는 간단히 가지, 당근, 양파만 했어요.

새우는 작은 게 좋은데 작은 새우가 농협에서도 중국산이더라구요.. 어쩔수 없이 조금 더 큰 놈으로 국산을 샀습니다.

 

 

올리브유를 약간 뿌리고 계란을 풀었습니다.

계란 풀기




풀어 놓은 계란위에 썰어놓은 야채와 새우를 넣습니다.

그리고 볶아주시면 됩니다.

재료투하

  

재료볶기




계란과 야채, 새우를 볶은 모습.



다 볶아진 재료들에 후추와 소금으로 적당히 간을 합니다.

이때 너무 짜게 하면 짜장을 얹어먹을때 후회하실겁니다~ 싱겁게 하세요~ ㅎㅎ

간맞추기


그 위에 밥을 올려서 재료들을 볶습니다.

꼬들한 흰밥으로 하면 좋은데 저는 따로 안하고 남은 현미잡곡밥으로 이용했습니다.

밥 넣기

  

밥과 함께 볶기



밥그릇에 담아서 접시에 업어서 모양을 내시면 됩니다.

새우 두개를 밥 위에 올리는 센스~ 이정도는 다 하실 줄 아시죠? ㅎㅎ

  



완성된 짜장 볶음밥입니다.

완성된 짜장볶음밥


완성된 짜장볶음밥



글을 길게 썼지만 실제로는 별로 복잡하지 않습니다.

메모지등에 써놓고 차근차근 하세요.

총 시간은 30분정도 걸렸어요.

 

이렇게 정성껏 만든 음식에는 누구나 마음이 흔들리게 되는 법입니다.

 

우리 남자들 모두 노력하자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