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파게티 도전이다.
뭐. 동네 슈퍼에서 파는 포장 스파게티지만. 우리같은 사람은 라면 이외의 다른 요리에는 좌절부터 하게 된다.
큰 맘 먹고 "스파게티"를 해보기로 했다.
나 대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마누라님을 위해서 특별 요리!
오O기에서 나온 스파게티.
미트스파게티와 크림스파게티를 둘다 먹을수 있는 제품! 게다가 파마산 치즈분말까지~ 와우~~
하지만.. 사실 직접 고른건 아니고 집에 있던거다..
구성품은 간단했다. 면, 소스, 분말치즈..
이것만 있으면 그 고급 이태리음식 스파게티를 만들수 있단거다!!
오ㅇ기 스파게티
요리법을 먼저 살펴봤다.
세가지방법의 조리법이 있는데 그중 빨리 할수 있을것같고 뭔가 폼나는 걸 위해서 첫번째 <조리1-고소한 맛>으로 선택했다.
아무래도 후라이팬에 볶는 모습이 요리사와 비슷하지 않을까?
요리법
요리법은 간단하다. 기름뿌리고 면볶고 소스넣고 끝!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자
처음 도전인 스파게티인데 그래도 나름 폼나는걸 쓰기위해서 주방을 다 뒤지다가 찾았다..
예전에 권사님이 선물이라고 주시면서 좋은 거라고 귀뜸해주시던게 기억났다. 슬쩍 뿌리긴했는데 너무 많이 뿌렸나.. 아까운 올리브기름인데..
올리브유
우선 볶기 시작.
면 두개를 뜯어서 볶았다. 면들이 마치 철사처럼 느껴진다.
이게 정말 스파게티가 될까.. 하는 잠깐의 의구심도 들었다.
면 볶기
볶다보니 면들이 늘러 붙는다.. -_-;;;;
언능 긴급조치를 취했다. 불을 좀 줄이고 그 아까운 올리브유를 더 넣었다.
그리고 쉬지않고 젓가락으로 휘져었다.
영화에서 본것처럼 후라이팬을 들고 면을 휙휙 돌려봤지만 별 소용도 없고 폼도 안나서 젓가락만 열심히 휘저었다.
제조법에는 2분간 하랬는데.. 한 5분은 한것같다. ㅎㅎㅎ
어째튼 이젠 철사에서 탱탱면 정도로 변했다.
다 볶아진 면발
미트소스를 뜯어서 넣었다.
그냥 뜯어서 부었더니 금방 색깔이 그럴듯해진다.
이제는 늘러붙지도 않는다. 열심히 다시 젓가락질.. 제조법에는 1분이랬는데 한 3분정도는 한것같다..
이거 불안해서 1분만 할수가 있어야지.. ㅎㅎ
소스와 함께 볶기
어느정도 완성한 스파게티를 그릇에 담고 파마산 치즈분말가루를 뿌렸다.
아무 데코레이션도 없어서 참 초라하기는 하지만 첫번째 스파게티 완성~
미트 스파게티 완성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토스트와 같이 먹으면 더 맛나다는 마누라님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토스트 굽는중..
토스트 굽는 중
토스트위에 스파게티를 올려서 먹으니. 정말 맛있다!!
굿!!
금세 다 먹어 해치웠다..
토스트와 함께
아까 남았던 크림스파게티!! 그것도 내친김에 다 해보자!!
크림스파게티에 양파와 파프리카를 넣어 먹으면 맛있다는 마누라님의 의견을 존중해서 직접 칼질까지 했다.
뒤에서 들리는 어설프다는 잔소리가 시끄럽지만 내 일에 몰두하자!!
양파와 파프리카
뭐 미트스파게티와 다를게 전혀없다.
다만 양파와 파프리카가 들어갔는데 처음 면을 볶을때부터 같이 넣으면 야채들의 생생함이 없어질것같아서 소스를 넣을때 야채를 넣고 같이 볶았다..
하지만 소스가 들어가니깐 열이 줄어서 그런지 야채들이 좀 덜 볶인것같았다.
다음부터는 면을 거의 다 볶았을때 야채넣고 볶고 난 후에 소스를 넣어야겠다.
야채와 함께 볶기
완성된 크림스파게티..
아까 미트스파게티 먹은 그릇위에 담아서 좀 지져분하긴 하지만..
분명히 설거지도 내몫이 될테니.. 최대한 사용 그릇도 아껴야지~~
완성된 크림 스파게티
크림스파게티에는 와인이 빠질 수 없지.
이전에 세일할때 사놓은 와인을 대포잔에 따라 토스트와 크림스파게티와 한잔.
와인잔은 아무래도 내 분위기와는 안어울리고 설거지하기도 힘들고 말리기도 힘들어서 특별한 일이 아니면 대포잔을 애용한다.
양파가 좀 덜익은 듯하기도 했는데 조금 먹으면서 적응되다보니 씹히는 맛도 좋고 맛있었다.
와인과 함께
이태리 고급음식 스파게티를 나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다음번에는 인스턴트말고 모두 직접 해봐야지. ㅎㅎ
이태리 음식도 별거 아니구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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