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갔다가 동생이 공수해온 일본카레.
본가에 갔다가 김치냉장고 위에 굴러다니길에 동생에게 허락받고 집으로 들고 왔습니다.
이전에 일본에서 먹은 적이 있어서 그때 감을 떠올리며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특히 카레를 좋아하는 이제 임신 9개월째인 아내를 위해서 바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일본카레는 우리나라 카레보다 더 순하고 마치 카레국같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어서 임신한 아내에게 더 좋을것같더라구요..
일본카레
재료: 일본카레, 양파1개, 당근 조금, 감자 한개, 닭가슴살, 올리브유
이게 일본카레입니다.
요즘에는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가 있더라구요.
하지만 조리법이 일본어라서 쉽지가 않죠? 초보신랑과 함께 하시면 누구든지 다 만들 수 있어요. 조리법이 어렵지 않아서 소요시간이 약 30분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일본카레는 우리나라랑 다르게 고체덩어리로 되어있어요. 분말이 아니랍니다. ^^
일본카레
뒤에 나온 조리법입니다.
자세히 해석할 수는 없으나 대략 보면 10인분을 기준(한개에 5인분)으로 우선 기름에 야채와 고기등을 볶고 물을 약 1200ml를 붓고 15분정도 중불에 끓인후에 카레를 넣고 10분정도 약불에 끓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림처럼 6개덩어리의 뭉치를 조각내어 넣으면 됩니다.
우리는 한개(5인분기준)로 끓여보도록 할께요. 저희 식구가 아내와 뱃속에 동동이와 저밖에 없어서 다 끓이면 너무 많아서요. ㅎㅎ
일본카레 조리법
포장지 안에 있는 일본카레의 실체!
정말 6개뭉치의 한 덩어리씩 두개지요? 우리는 이 두개중 하나만 사용할께요~
카레 앞면
카레 뒷면
야채와 고기를 먹기 좋게 썰어놓습니다.
아내가 카레를 좋아해서 종종 먹으려고 코스트코에서 닭가슴살 팩으로 여러개 사다논게 있어서 그걸 썼어요. 야채들은 집에 있던것들을 썼구요.. 다른 야채등을 추가해도 좋을것같아요. 예를들면 브로커리라던지 파프리카라던지.. 그런 몸에 좋은것들요..
야채와 닭고기
준비한 야채들과 닭고기를 먹기 좋게 썰어놓습니다. 그냥 깍두기처럼 썰면되요.
너무 모양에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나중에 끓이고 나면 모양은 거의 나오지도 않으니까요. ^^
썰어놓은 야채
야채와 닭고기를 먼저 볶기 위해서 냄비에 올리브유를 뿌리고 데워놓습니다.
올리브유에 보시면 먹는 용과 튀김용이 있는데 둘다 상관없습니다.
혹시 식용 올리브유로 튀김을 할경우에는 매우 위험해요. 불이 날 수도 있으니까 튀김하실때는 꼭 확인하셔야합니다.
냄비에 올리브유 두루기
재료중에 가장 잘 익지 않는 감자와 당근부터 넣고 볶기 시작합니다.
무엇을 볶던간에 모두 다 한꺼번에 넣지 마시고 가장 잘 안익는 재료부터 넣고 볶아야지 모든 재료들이 골고루 익는답니다.
감자와 당근 볶기
감자와 당근을 약간 볶고 나서는 닭고기를 넣고 볶습니다.
아까 올리브유를 너무 적게 넣었다면 좀 더 넣어주세요.
올리브유를 적게 넣으면 감자가 냄비에 달라붙게 되요. 조금 여유있게 넣어주세요.
재료가 어느정도 익으면 냄비에 붙지 않으니 그후에는 기름을 구지 넣을필요가 없어요.
닭고기도 함께 볶기
닭고기도 붉은 색이 보이지 않을 만큼 익게되면 양파를 넣습니다.
혹시 파프리카나 브로컬리도 준비하셨다면 이때 같이 넣으시면 되요. ^^
양파 넣기
이제 모든 재료가 다 볶아졌습니다.
아직은 너무 볼품이 없죠?
카레에 카레가 들어가지 않아서 그러는 거니까 실망하지 맙시다!!
다 볶아진 야채
아까 제일 위에 조리법 기억하시나요?
이제 다 볶아진 재료는 뜨거운 물을 넣고 중불에 15분간 끓여야합니다.
저처럼 포트를 이용하셔도 되고 없으신 분들은 옆에 냄비에 물을 끓여서 부어주세요.
물의 양은 설명서대로 맞췄어요.
10인분에 1200ml라고 했는데 우리는 5인분이므로 600ml만 넣으면 됩니다.
물을 오래 끓여야하기 때문에 약간 더 넣어도 될거예요.
물의 양을 조절하기 힘드신 분들 분들도 있을꺼예요..
그럴때는 일반적으로 마시는 유리 물컵다 있으시죠?
가장 흔한 모양의 물컵이요.. 가장 많이 사용하구요.. 그 컵에 가득 한잔이 약 250ml입니다.
그러니까 그 유리컵에 두컵반정도 넣으시면 얼추 600ml정도 되겠죠?
다 맞춰 넣으셨으면 약 15분간 끓입니다.
물 600ml정도를 넣고 15분간 끓임
충분히 끓여졌으면 드디어 카레를 넣습니다.
한덩어리에 6조각이 붙어있으니까 조각내어 모두 넣습니다.
생각보다 잘 풀어져요.
넣고 몇번 휘져으면 금새 다 풀어져버립니다.
혹시나 안풀어질 수도 있으니까 감안하면서 충분히 저어주세요~
카레 넣기
약한 불로 10여분간 끓입니다.
약한 불이지만 카레가 바닥에 늘러붙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간간히 바닥을 긇으면서 저어주셔야해요.
이때 쇠로 된것보다는 저처럼 나무로 된 것으로 저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냄비도 안다치고 환경호르몬도 덜 나오니까요..
플라스틱으로 할 경우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도 있으니까 뜨거운 곳에는 가급적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맙시다!!
약불로 10여분간 끓이기
이제 다 끓였습니다.
이제 덜어서 먹으면 끝입니다!!
완성된 모습
클로즈 업으로 한장 더..
수증기 때문에 흐리게 나오네요..
완성된 일본카레
처음 끓여보신 분은 사진만 보고는 일반카레와 우리가 끓인 일본카레가 뭐가 틀린지 모르실꺼예요..
그냥 보기에도 꽤 틀린데 우선 매우 묽죠?
거의 카레 국 수준이랍니다.
이전에 술을 조금씩 먹을 때에 요리사 친구가 일본카레를 끓여서 찌게대신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지금은 술 안마신답니다. ^^;)
그때는 보기에는 똥국같이 생겼는데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그냥 양파에 카레만 넣고 끓였는데도 정말 맛있더라구요.
이제 대형마트에 가서 아내와 함께 장을 볼때에 자신있게 일본카레도 카트에 집어 넣으세요.
아내도 그 맛을 보고 정말 놀랄겁니다!!
저는 아내 끓여주려고 만들었다가 너무 맛있어서 거의 제가 다 먹은 것 같아요. ㅎㅎ
찌게도 필요가 없어요.
찌게처럼도 먹고 우리나라 카레처럼도 먹고.. 반찬은 김치하나면 다른것은 필요없습니다!!
초보신랑 여러분.
오늘 저녁 일본카레 한번씩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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